오늘은 프랑스 치즈인 브리치즈와 까망베르치즈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두 치즈를 함께 정리하는 이유는 둘 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치즈이기도 하고 두 치즈가 생김새도 맛도 비슷해서 인데요. 사실 치즈 초보들은 두 치즈를 구분하기가 어려울 정도이고 초보가 아니더라도 굳이 차이를 찾는 게 별 의미가 없기도 하다네요. 두 치즈가 굉장히 비슷하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점이 있지 않을까요? 비교하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브리치즈
치즈의 여왕이라 불리는 브리치즈는 일드프랑스 주의 브리 지방이 원산지이고, 멸균하지 않은 소젖으로 만드는 흰 곰팡이가 덮여 있는 대형 연성 치즈입니다. 은은한 견과류와 과일 향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과 질감이 특징입니다.
브리치즈의 정확한 기원과 유래는 알려진 게 없다고 하는데요. 다만 8세기 샤를마뉴 대제가 좋아한 치즈로 전해지고 있어 그 이전부터 생산됐을 것으로 추정만 한다고 합니다. 또 한가지 전해지는 이야기는 프랑스혁명 당시 루이 16세의 마지막 바람이 브리치즈와 레드 와인을 맛보는 것이어서 성난 군중을 피해 피난을 가던 중에도 브리치즈를 먹으려 지체하던 중 잡힌 것으로 알려지기도 한답니다.
또 브리치즈는 유일하게 유럽 고위 관료들의 투표 결과로 공식 치즈의 왕의 자리에 오른 치즈라고 합니다. 루이 16세의 이야기도 그렇고 정말 최고의 치즈인 건 의심할 여지가 없는 듯합니다.니다.
브리치즈는 현재 여러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프랑스 정부는 맛과 품질이 뛰어나 프랑스 왕족들이 즐겨 먹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브리 드 모(Brie de Meaux)와 크기는 브리드 모(Brie de Meaux)보다 작지만 숙성을 더 오래 시켜 향과 짠맛이 강한 브리 드 믈룅(Brie de Melun)만을 정식 브리치즈로 인증하고 있습니다.
까망베르치즈
나폴레옹 황제가 좋아했다고 전해져 황제의 치즈라 불리는 까망베르치즈는 프랑스의 노르망디 주 까망베르 마을이 원산지입니다. 비멸균 소젖으로 만드는 건 브리치즈와 동일합니다.. 까망베르는 신선할 때에는 부서지기 쉬운 성질을 가졌지만 오래될수록 물렁해지며 맛이 강해집니다.
프랑스 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군대에 지급되면서 프랑스 대중문화에 확고한 자리를 잡게 된 까망베르 치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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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치즈와 까망베르치즈 차이
두 치즈의 차이는 생산 방식이 거의 유사해서 치즈 전문가가 아니면 맛과 향을 구별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대표적 차이점은 치즈의 크기와 숙성 정도라고 하네요. 브리치즈는 크기가 큰 편(지름9-17인치)이고 까망베르치즈는 브리치즈보다 작은 크기(지름5인치)로 만듭니다. 크기가 큰 브리치즈는 숙성이 좀 더디고 까망베르 치즈는 숙성이 빠르게 진행되어 강한 맛과 향이 납니다.
요즘은 작게 만든 쁘띠(petit) 브리치즈도 생산, 판매되고 있습니다.
브리치즈와 까망베르치즈 먹는 법
모양도 맛도 비슷한 브리치즈와 까망베르치즈는 먹는 방법도 비슷합니다. 치즈만 조리 없이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샐러드에 올리거나 빵에 발라먹기도 합니다.
요즘은 굽거나 살짝 녹여서도 많이 먹는데요. 두 치즈에 구멍을 송송 내고 견과류를 위에 올리고 꿀을 뿌린 후 에어프라이에 180도에서 15분~ 20분 정도 구우면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치즈와 견과류 씹히는 맛이 일품입니다.
거기에 샴페인이나 과일 향이 강한 레드 와인과 함께하면 더욱 환상적인 조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두 치즈는 커피와도 잘 어울리는데요.커피를 마실 때 치즈 한 조각을 함께 먹으면 위벽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두 치즈에 대해서 비교하고 정리하다 보니 갑자기 치즈가 너무 당기는데요. 오늘은 마트에 들러 치즈를 사고 와인과 함께 분위기 있는 저녁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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