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퐁뒤로 유명한 스위스 치즈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스위스도 450여 종의 다양한 치즈를 생산하는 치즈 주요 생산국인데요. 오늘은 그중에서 에멘탈 치즈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스위스를 대표하는 고품격 치즈인데요. 어릴 때 재밌게 봤던 만화 ‘톰과 제리’에 나오는 구멍이 뽕뽕 뚫린 바로 그 치즈입니다. 너무나 익숙한 모양에 제리가 좋아한 에멘탈 치즈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에멘탈 치즈
스위스의 베른 주에 있는 에멘탈이라는 지명에서 이름이 유래되어 에멘탈 치즈입니다. ‘스위스 치즈’라고 불리는 이 치즈는 물레방아 바퀴 모양에 커다란 구멍들이 나 있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에멘탈 치즈는 저온살균을 하지 않고 생우유에 박테리아를 넣어 만드는데요. 그 과정에서 커다란 구멍들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 구멍은 복잡한 발효 과정 중에 생기기 때문에 매우 까다로운 제조 방법을 통해 생산되는 에멘탈 치즈입니다.
에멘탈 치즈는 잘 녹고 점성이 좋아서 퐁뒤나 그릴에 굽는 샌드위치에 넣어서 먹기 좋고, 부드럽지만 너무 무르지 않아 그 자체로 작게 잘라먹어도 좋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프랑스와 스위스 국민들은 1년에 1인당 약 3.3kg 정도의 에멘탈 치즈를 소비하고 유럽의 전체 우유 생산량의 6% 정도를 에멘탈 치즈를 만드는 데 쓴다고 합니다.
에멘탈 치즈의 구멍
에멘탈 치즈에 있는 구멍은 ‘치즈 아이’(Cheese Eye)라고 합니다. 이 구멍을 만들려면 두 단계에 걸치는 숙정 과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첫 번째 단계의 숙성 과정에서 프로피오니박테르 라고 하는 곰팡이가 생기는데 이 균은 이산화탄소를 만들고 이 이산화탄소가 빠져나가지 못해 치즈 안에 구멍을 만드는 것이라고 해요. 이 치즈아이가 크면 클수록 더욱 강한 맛을 낸다고 합니다.
에멘탈 치즈 영양성분
100g당 380kcal의 열량을 내는 에멘탈 치즈는 단백질 27g, 지방 27.8g과 5.4g의 탄수화물이 들어있습니다. 그 외에도 칼슘, 칼륨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A, E, 비타민B, 비타민C 등 비타민도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열량은 좀 높은 편이지만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건강한 식단에 도움이 됩니다.
에멘탈 치즈와 와인
치즈 하면 와인이 빠질 수 없죠. 어쩜 치즈와 와인은 그리 잘 어울리는 걸까요?
부드러우면서 단맛이 나고 강한 과일향과 허브향이 나는 이 에멘탈 치즈는 과일향이 나는 부드러운 피노누아 품종의 레드 와인이, 화이트 와인은 샤르도네 품종이나 피노 블랑 품종의 와인이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스위스 대표 치즈인 에멘탈 치즈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원래도 치즈를 많이 좋아했지만 알면 알수록 치즈의 다양한 진짜 매력을 알게 되어 더 치즈를 즐겨 먹게 될 것 같아요. 그냥 먹어도 좋지만 그 치즈의 특징이나 효능을 알고 먹으면 더 맛있게 즐겨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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