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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치즈의 왕 '로크 포르 치즈'에 대해서

by 웰빙연구 2022. 6. 21.

치즈의 종류는 생각보다 더 많고 다양한데요. 그동안 알지 못했고 접해 볼 수도 없었던 치즈들도 참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굉장히 생소한 치즈죠. 로크포르 치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사실 이전에 들어본 적도 없는 생소한 치즈이지만 이탈리아의 고르곤졸라와 영국의 스틸턴과 함께 세계 3대 블루치즈에 꼽히는 치즈랍니다. 

 

 

로크 포르

프랑스의 대표적인 블루치즈인 로크포르는 프랑스 남부의 로크포르-쉬르-술존 마을에 위치한 자연 동굴 콩발루에서 처음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한 유래와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서기 1세기 고대 로마제국의 유명 정치가가 이 블루치즈의 진한 맛과 향을 칭송하였다고 전해지는 내용으로 보아 오랜 역사를 지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과거 프랑스의 왕과 교황 등 특권층에서 이 로크포르의 맛과 향을 좋아했으며, 특히 샤를마뉴 대제가 즐겨 먹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18세기 프랑스의 철학자 디드로는 로크포르를 '치즈의 왕'이라 극찬하였고, 의심의 여지 없는 유럽 최고의 치즈임을 주장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로크포르와 관련된 전설

 로크포르 지역에서 양을 치던 한 목동은 점심으로 빵과 양젖으로 만든 치즈를 먹곤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멀리서 아름다운 아가씨를 발견하곤 첫눈에 반해 양들을 버려둔 채 아가씨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목동은 아가씨를 찾을 수 없었고, 몇 달 후 낙담한 채 양들 곁으로 돌아왔다.

지치고 배고팠던 목동은 근처 콩발루 동굴에 놓아두었던 점심 도시락을 찾았지만,
벌써 몇 달이 지나 빵과 치즈는 곰팡기가 잔뜩 피어 있었다.
너무 배가 고팠던 목동은 곰팡이가 핀 치즈라도 먹을 수밖에 없었고
놀랍게도 치즈가 너무 맛있어서 감탄했다고 한다.

전설에 나오는 콩발루 동굴은 2억 년 전 평원이 무너져 내리면서 생겨난 천연 석회암 동굴로 지금은 지하 11층까지 숙성실이 늘어서 있고 암석 틈 사이의 천연 바람통로로 자연스럽게 공기의 순환이 이루어져 천연 저장고로서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로크포르 치즈의 맛과 활용

로크포르는 계절 치즈로 적어도 3개월간의 숙성을 거쳐 겨울이 끝나가는 무렵부터 시장에 나온다고 하는데요. 4월-10월에 가장 맛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부티르 산 이 함유되어 있어, 버터가 부패할 때와 비슷한 풍미를 내며 상당히 짜고 자극적이지만 날카로운 맛과 은은한 단맛의 조화가 로크포르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합니다.

 

 

외피가 없어 가장 바깥쪽까지 다 먹을 수 있는 이 치즈는 지방 함량이 45%로 높지만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상아색 바탕에 고루 퍼진 마블링이 있어야 하며 잘랐을 때 부서지지 않아야 하는 로크포르는 갓 삶은 파스타나 건포도빵 등과 잘 어울리고 달짝지근한 와인과도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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