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순백색을 띠는 그리스의 대표 치즈 '페타 치즈'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시대 부터 섭취되어 왔고,
유럽 치즈 중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치즈로 알려져 있다고 하는데요.
이 페타 치즈의 유래와 특징, 먹는 법 등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페타 치즈
페타 치즈는 '얇은 조각'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fetta'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양젖이나 염소젖으로 만드는 페타 치즈는
두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짭짤한 맛을 가진 그리스 고유의 치즈인데요.
페타 치즈가 만들어진 그리스와 발칸반도 지역은 산세가 험하고 땅이 비옥하지 않아
소를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은 지역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 대신 양과 염소를 키우게 되었고,
페타 치즈는 양치기들이 양의 젖을 오래 보관하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리스신화에 의하면,
신은 아폴로의 아들을 지상으로 내려보내 그리스인들에게 치즈 만드는 기술을 가르치게 했다고 하는데요.
치즈 만드는 법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에 나와있다고 합니다.
페타 치즈는 조리나 가공 과정이 단순한 편이라고 하는데요.
염소나 양의 젖으로 만든 치즈를 자극적인 짠맛을 가미하기 위해
소금물에 담가둔 채로 숙성시키는 염장법을 사용하는데요.
이런 염장법은 고대부터 사용해온 방법이라고 합니다.
완성된 치즈는 소금물이나 물, 우유가 든 통에 보관하면 수개월 동안 보관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빨리 말라 버린다고 하네요.
따라서 소금물에 담겨 있는 제품은 소금물을 버리지 말고 그래도 보관하는 게 좋고,
소금물 없이 나온 제품도 소금물을 만들어 담가 보관하면 부드러운 상태로 오래 보관해 먹을 수 있습니다.
페타치즈 먹는 법
염소젖으로만 만들면 더욱 하얗고 허브향이 강한 신선한 맛이 나고,
양젖만 이용해서 만들면 상아빛에 부드러운 맛이 나는 페타 치즈는
52.9%의 수분과 26%의 지방, 그리고 16.7%의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염분이 2.9%나 되고 산도도 높아 짜고 시큼한 맛이 납니다.
그리스는 1인당 연간 치즈 소비량이 25kg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인데요.
그중에서도 페타치즈의 소비량이 15kg이나 된다고 합니다.
통계에서 보여지듯이 그리스 인들은 거의 매일 페타 치즈를 먹는 다고 하는데요.
페타에 올리브 오일과 신선한 오레가노 잎 다진 것만을 올려 먹기도 하고,
올리브와 곁들여 간단한 술안주나 간식으로
또 샐러드에 올려서 먹기도 한답니다.
올리브와 양파, 토마토 그리고 페타 치즈를 섞어 그 위에 올리브 오일을 뿌리면,
그게 바로 그리스 샐러드라고 하네요.
또 피자나 빵 등의 요리에 토핑으로,
오믈렛이나 샌드위치에도 넣어서 먹기도 합니다.
열을 가하거나 구워도 잘 녹지 않는 특징의 페타 치즈는
밀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기는 사가나키라는 애피타이저 요리가 되기도 한답니다.
페타치즈는 짠맛 때문에 요리에 사용할 경우 소금의 양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세계의 여러 치즈 종류 중 그리스 치즈인 페타 치즈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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