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과일 '패션 프루트'에 대해서

오늘은 열대과일인 '패션 프루트'(패션 후르츠)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 과일의 이름에 들어가는 '패션'은

'fashion'(유행, 인기) 아니고요, 'passion'(격정, 고난)이라고 하는데요.

어떻게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가지고 있는 효능은 무엇인지 등 패션 프루트에 대해서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패션 프루트란?

시계꽃과의 열대과일인 패션프루트는 브라질의 남부지방이 원산지입니다.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에 열대 지방이나 아열대 지역, 아프리카나 호주 등으로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유럽에서 남미로 건너간 선교사들이 이 과일의 꽃을 보고 그리스도의 수난을 상징하는 모양이라고 해

'패션 프루트'라고 이름 붙였다고 하는데요.

5개의 수술은 그리스도의 5군데 상처를,

3개의 암술대는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희생시킨 3개의 못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둥글거나 타원형의 모양을 가진 패션프루트는 검게 익는 것과 노랗게 익는 것이 있답니다.

반으로 잘랐을 때 씨와 함께 젤리 상태의 과육이 있는데, 그 과육을 먹는 건데요.

반으로 잘라 숟가락으로 생과육을 떠서 먹기도 하지만,

과육은 향이 좋고

달면서 신맛이 강해 주스나 잼으로 가공해서 먹기에도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백향과라고 부르기도 하고 한방에서는 달걀 모양과 비슷해 계단과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여자들에게 좋은 과일로 불릴 만큼 여러 가지 효능도 가지고 있답니다.

토마토나 석류에 비해서 3배나 많은 비타민C와 5배 이상의 니아신을 함유하고 있다고 해요.

따라서 피로 해소와 감기 예방 등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또 패션 프루트에는 다량의 칼륨도 들어있어

혈압을 낮춰주어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엽산이 풍부해

임신한 여성들이나 산모들이 먹기에도 아주 적합한 과일입니다.

식이 섬유가 풍부한 패션 프루트는

변비 해소는 물론 장 내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외국에서는 다양하게 먹는 방법이 많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접해서 먹는 과일은 아니긴 한데요.

요즘은 과육만 모아서 파는 냉동 과육이나 퓌레를 사서 청으로 만들어서 먹기도 한답니다.